1~5월 88만1,249톤, 전년比 6.5%↑

지난 5월에도 전기아연도금강판(EGI)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다른 냉연판재류 제품과 마찬가지로 내수보다는 수출 증가가 전체 증가를 주도한 느낌이다.

최근 주요 전기아연도금강판 판매 업체 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5월 전기아연도금강판 판매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한달 판매량은 17만9,893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5%가 증가했다.

내수는 9만6,404톤을 기록하며 1.5% 증가에 그쳤지만 수출이 8만3,489톤으로 10.4% 급증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이와 함께 전월에 비해서는 내수 판매가 5월 가격 인상 이후 가수요가 주춤하면서 2.9% 줄어들었으나 수출이 6.7% 증가하면서 전체로는 1.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판매 증가 영향으로 1~5월 판매 역시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내수 판매는 50만2,14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수출은 37만9,109톤으로 11.6% 급증하면서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8만1,249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급증 영향으로 올해 판매 증가폭이 다소 주춤한 것이라며 건설용이 주춤하고 있지만 국내 가전업체들의 해외 진출 등에 따른 수출 증가 영향 등으로 전체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체별 1~5월 판매는 설비능력 확대 및 해외 물량 확대 영향으로 포스코의 판매가 15% 넘게 증가하면서 업체별 판매 비중에서 지난해 47% 수준에서 올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하이스코와 DK동신의 판매 점유비율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유니온스틸과 동부제철, 두원스틸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6월의 경우 7월 판매 가격 인상 이전 가수요 물량 확대 영향을 일부 발생했지만 화물연대 파업과 하절기 비수기 돌입 영향 등으로 큰 증가를 기록하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수출이 전체 판매를 주도하는 경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008년 5월 전기아연도금강판(EGI) 판매 실적                                             (단위 : 톤, %)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