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TP 톤당 18만원 인상...독자 가격체제 움직임

동부제철 TP 톤당 18만원 인상...독자 가격체제 움직임

  • 철강
  • 승인 2008.06.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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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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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도강판 생산업체인 동부제철(대표 이수일)이 7월 가격인상을 발표했다. 동부제철은 7월1일 출하분부터 석도강판을 톤당 18만원, 크롬도금강판(TFS) 톤당 16만5,000원, D&I용 석도강판을 톤당 20만원 인상했다.  이는 포스코 석도원판을 공급받는 동양석판과 신화실업과 가격을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직 동양석판과 신화실업이 정확한 인상가격과 시기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석도원판 가격에 운송비 5,000원 가량만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동부제철은 수입산 열연강판 가격이 크게 올라 석도강판 제조원가 부담이 타사 대비 커졌다. 특히, D&I용 석도강판 소재인 석도원판을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서 가격인상폭이 타사 대비 클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철 인상 후 가격은 0.23mm 기준 톤당 147만원 선이다.

동부제철 한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은 품목별로 차등화를 뒀으며 포스코 석도원판 소재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운송비와 주석 가격인상분을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으며 제관업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소재 수급이 원활치 않거나 원소재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제관업체 재고 보유량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 동부제철을 비롯한 국내 석도강판 3사의 안정적인 내수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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