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아연(Zinc) 가격, 추세 전환 가능성도

<이슈> 아연(Zinc) 가격, 추세 전환 가능성도

  • 비철금속
  • 승인 2008.06.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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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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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아연(Zinc) 가격이 현재 수준을 저점으로 추세가 전환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연 가격은 2006년 1월 2,000달러를 돌파한 2,090.31달러(월 평균 가격)를 기록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해 같은해 12월 무려 4,405.39달러까지 치솟았다.

1년 새 무려 2,400달러나 급등했다. 그러나 그것을 고점으로 2007년에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왔고 올해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6월말 현재 2,000달러를 하향 돌파한 상태다. 급등하기 전인 2005년말 가격으로 돌아갔다.

 
1년을 주기로 급등과 급락하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였다. 아연 가격의 이 같은 변동은 무엇보다 수급상황을 배경으로 펀드 및 투기세력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급등락의 변화를 보인 상황에서 아연 가격은 좀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007년 이후 장기간의 하락추세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연 가격의 추세가 전환될 수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아연 시장에 영향력이 큰 중국 내 시장에서의 움직임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자국 내에서 생산, 공급하는 물량의 90%를 자국 내에서 소비시키고 있을 정도로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소비가 최근들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입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수입 증가는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상해 선물거래소의 아연 가격과 LME 아연 가격의 차이가 크게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LME 아연 가격의 하락을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의 추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 세계 아연 수급상황이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대세 상승이 아닌 단기적인 추세가 전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0달러를 하향 돌파한 현재의 가격이 장기 하락의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도연기자/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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