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産 철근價 인하는 수입업계 자금사정 탓?

中産 철근價 인하는 수입업계 자금사정 탓?

  • 철강
  • 승인 2008.07.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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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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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철근 가격 인하가 하반기 철근 유통업계 경영난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산 수입 철근 가격은 톤당 1~2만원 정도 가격이 내려간 상태. 이에 따라 중국산 철근의 경우 톤당 104만~105만원에서 매매되고 있다.

중국산 철근은 올해 들어 가격이 한 번도 하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월 톤당 20달러 이상씩 가격이 급등하며 국내 철근 시장의 제품 가격 상승을 주도해왔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중국산 철근의 국내 유통가격 인하에 철근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철근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중국산 철근의 가격 인하가 시황에 의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철근 수입업체 내부적인 이유로 유통 가격이 인하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판매와 출하는 물론 수입 철근의 국내 반입에도 지장을 받아 현금 확보에 어려움이 생겼다는 것. 여기에 최근 건설사 등 수요처들이 결제를 늦추면서 수금에도 차질이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물량은 톤당 930~950달러에 계약한 철근으로 소폭의 가격 인하로도 수익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산 철근을 취급하는 국내 유통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자금 순환이 빨라야하는 수입업체의 특성상 할인 판매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재정적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형 수입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산 톤당 106만원, 일본산 108만원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철근업계 관계자는 “중소 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건설업체 중 몇몇은 부도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대부분의 수입업체들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만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물량도 적지 않아 건설업체의 부도에는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철근업계에서는 현재 소폭 하락한 중국산 철근 유통가격이 7월 중순 이후에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할인 판매하고 있는 물량이 7월 중순경 거의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7월 넷째 주부터는 8~9월 선적분 오퍼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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