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하반기 철강시황에 대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 황은연 상무는 하반기 철강시황을 묻는 질문에 "가격 측면에서 앞으로 2~3분기 정도는 확실히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 상무는 하반기 철강시황에 대해 전망하려면 한중일 삼국 수요산업을 살펴봐야한다고 전제한 후 가장 큰 변수가 중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철강시황이 올림픽 이후에도 광동 아시안게임, 상해 무역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들로 철강수요가 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도 올해 7,950만톤의 큰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도 전체적으로 유가덕분에 얼어붙어있긴 하지만 철강을 중심으로 한 수요는 왕성하며 자동차도 올해 460만톤 생산이 예상되는 등 작년보다 생산도 늘어나고 수출도 좋다고 밝혔다. 조선경기도 국내 수요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건설 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은데 행정도시 등 SOC 투자 쪽으로 하반기에 살아날 것으로 보여서 작년보다는 확실히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은 수출이 주춤하면서 다소 어려울 것으로 봤다.
황상무는 "결국 전세계 철강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한중일 철강시황이 하반기에도 양호하게 유지될 것이고 가격도 적어도 2~3분기 정도는 확실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