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수출증가 반면, 건설용 수요 부진


올 상반기 일본의 조강 생산량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철강연합(JISF)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조강생산량은 총 6,19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반기 생산 기준 일본의 조강생산 최대치 기록은 지난 1973년 하반기의 6,151만톤이었다.

JISF는 올 1~6월 고로생산량은 4,60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반면, 전기로(EAF) 제강 생산량은 0.9%늘어난 1,587만톤에 그쳤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반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4,814만톤, 특수강 생산은 4.7% 증가한 1,376만톤으로 집계됐다. 특수강 생산 역시 반기 생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6월 한 달 일본 조강 생산량도 전년 동월 대비 3.9% 늘어난 1,037만톤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월 일본  철강 생산 실적                     (단위:천톤,%)

JISF는 "제조 및 수출 부문의 철강 수요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용 철강재 수요는 부진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JISF 대표는 "6월 H빔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건설용 철강재의 높은 가격 때문에 많은 건설 프로젝트들이 취소되거나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하반기 건설용 철강재 수요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