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섹, 일본에 선박 설계 기술 수출

디섹, 일본에 선박 설계 기술 수출

  • 수요산업
  • 승인 2008.11.25 10:01
  • 댓글 0
기자명 김국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조선 기술업체가 한때 전세계 조선산업의 종주국이었던 일본에 선박 설계 기술을 수출한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디섹(대표이사 곽두희)은 최근 일본 나가사키에 위치한 사세보중공업(SASEBO heavy Industries Co., Ltd.)과 3만8천톤급 벌크선 6척에 대한 설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260만달러에 달하며, 선박 건조과정에서 생산 설계 기술을 공급할 경우 140만달러가 추가된다.

 이번 계약은 오랫동안 세계 조선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온 일본 조선소에 한국의 선박설계 전문업체인 디섹이 기술을 공급함으로써 한국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디섹의 곽두희 대표는 “조선산업이 선박이나 자재를 수출하는 형태뿐만 아니라 이제는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을 바탕으로 지식을 수출하는 질적 고도화에도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소프트 웨어(설계)를 수출하면 하드웨어(기자재)는 저절로 따라가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섹은 지난 2006년 제너럴 다이나믹 그룹 산하의 나스코(NASSCO)에 선박 설계기술을 공급하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초에는 베트남의 박당조선소와 설계 및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조선 종합 엔지니어링과 자재 공급, 컨설팅과 같은 복합 서비스 사업모델로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우조선해양이 설립한 주식회사 디섹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해외 조선업체에 선박 설계, 자재 공급, 각종 품질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사세보중공업은 1946년에 설립되어 일반 상선과 군함을 건조해온 일본 최고 수준의 조선소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