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전문 제작기업인 SLS(Sea Land Sky)조선이 다음 달 전라북도 군산에 선박블록 공장을 착공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는 12월부터 500억원을 들여 군장 국가산업단지 임대부지 28만여㎡에 선박블록 공장을 내년까지 건설, 연간 10만t의 블록을 생산할 계획이다. SLS는 또 한국 중부발전 측으로부터 추가 부지(35만㎡)를 매입하면 장기적으로 조선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SLS는 선박블록공장과 조선소가 모두 완공되면 5천 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44만t의 블록 생산으로 연 1조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SLS가 매입하려는 부지는 중부발전이 태양광과 LNG발전소 등 자체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부지 매각에 따른 특혜시비 등을 우려해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SLS의 조선소 건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