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가입 건설사, 내달 초 심사결과 발표

대주단 가입 건설사, 내달 초 심사결과 발표

  • 수요산업
  • 승인 2008.11.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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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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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단 협약에 가입을 신청한 업체에 대한 은행들의 심사가 시작됐고, 아직까지 가입을 결정하지 못한 건설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 간의 팽팽한 신경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1차 마감결과로는 100대(2008 시공능력순) 건설사 중 24개사가 대주단 협약에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50개사 내외가 가입할 것이란 예상에 비해서는 저조한 수준이다. 상위 10대 대형사들은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대부분 경영상태가 열악한 주택업체들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연합회와 정부는 목표했던 만큼의 성과는 아니나 조만간 많은 건설사들이 가입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주단 소속 은행들은 가입 업체들에 대해 빠르면 이번주부터 지원여부 결정을 위한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심사가 빠르면 7~1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다음 달 초쯤이면 심사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금융권은 심사결과에 따라 지원가능한 업체에 대해서는 대출 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해주고 신규 대출을 지원하는 등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 신규 대출의 경우에는 업체의 재무건전성에 따라 은행 등 채권단이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청은 했지만 대출 상환 유예만으로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지원을 중단하고 퇴출 수순을 밟도록 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동시에 금융권은 아직 가입신청을 하지 않은 건설사에 대해서는 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일부 은행은 만기 때 대출금의 20% 상환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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