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업협회, 2008년 자동차 10대 뉴스 선정

자동차공업협회, 2008년 자동차 10대 뉴스 선정

  • 수요산업
  • 승인 2008.12.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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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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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3일 2008년 자동차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을 위한 하이브리드차 본격 개발
이명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향후 60년의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친환경 고효율인 그린카(Green Car)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여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메이커는 연구조직 확대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카 양산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고 클린디젤차의 조기상용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2. 경차, 배기량 1,000cc까지 확대로 판매호조
2008년 1월 1일부터 경차 범위가 배기량 기준 800cc에서 1000cc로 확대되어 지엠대우 마티즈와 함께 기아자동차 모닝이 새롭게 경차로 분류되었다. 또한 경차에 대한 LPG 허용, 유류세 환급(ℓ당 300원) 등의 활성화 정책으로 올해 경차 판매량은 135천대(추정)로 전년대비 150% 증가했다. 한편, 경차는 개별소비세·취득세·등록세가 면제되고 고속도로 통행료와 혼잡통행료를 50%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3. 현대·기아·지엠대우 등 노조파업으로 생산 차질
올해 자동차 노조는 임단협 과정에서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의 정치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1조 1천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 출범 2년째인 금속노조는 영향력 확대를 위해 완성차업체의 무조건적인 산별교섭 참여와 쇠고기 수입반대 파업 등의 정치공세로 임단협 시작시기를 지연시켰고, 현대·기아·지엠대우의 노조는 노사간 합의사항을 번복하고 재협상을 요구하여 7월말 휴가전 끝나던 협상이 9월말 추석이후까지 장기화되기도 했다.

4. 다양한 국가들과의 FTA 추진으로 수출확대 도모
한-미 FTA가 양국 의회의 비준동의 지연으로 발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9월말 한-인도 FTA가 타결되어 대인도 자동차부품 수출확대의 길을 열었다. EU와의 FTA 협상도 마무리단계에 있고, 걸프만연안국(GCC),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 주요 수출대상국들과의 FTA가 적극 추진됨으로써 자동차 수출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국가들과의 FTA 추진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

5. 자동차 수출 500억달러 달성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중소형승용차의 호평 등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이미지 향상과 부품수출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5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수출액은 1962년 8천달러를 시작으로 1986년 10억달러, 1996년 100억달러, 2003년 200억달러, 2004년 300억달러, 2006년 400억달러를 기록했다.

6. 한국차의 성능·디자인·품질에서 세계시장 호평
2008년 J.D.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자동차의 베르나가 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아반떼와 싼타페는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되었으며, 제네시스는 USA투데이와 LA타임즈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는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의 ‘2008 종합가치지수’ 평가에서 대형차부문 최고가치상을 수상했다. 또 지엠대우의 마티즈와 윈스톰은 마케팅인사이트의 ‘2008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각각 경차 및 중소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했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소비자대상 고객만족 1위를 차지했으며, 쌍용차의 2009년형 액티언은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고효율자동차부문 1위를 수상했다.

7. 유가 상승에 따른 RV차량 판매 감소
연초부터 시작된 원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유의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RV차량의 판매가 20% 정도 감소하였다. 특히 경유의 소비자가격(ℓ당 1,910원)이 휘발유(1,907원)를 추월한 6월에는 전년동월비 45.4%나 감소하기도 하였다.
-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2007년(1,273원) 대비 2008년(1,602원) 25.8% 올랐으며, 특히 금년 7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1,919원을 기록함.

8.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자동차시장 수요 위축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의 자동차 판매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위축되고 있다. 미국 빅3 자동차사들은 대형차 및 RV중심의 생산체제로 인하여 고유가에 1차 충격을 받고 금융위기 여파에 따라 기업 내부 유동성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여 정부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 자동차시장 위축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도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할부금융 시장까지 얼어붙으면서 내수시장도 감소하고 있다.

9. 수입승용차 시장점유율 7%
2002년 처음으로 1%를 넘어선 수입승용차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상승해 2007년 5.0%에 이어 2008년에는 7%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차의 점유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업체간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BMW·렉서스·혼다의 3강 체제였던 시장판도가 올들어 혼다 등 일본차가 수입승용차의 30% 이상 점유율을 차지했다.

10. 자동차 부품가격정보시스템 운영
우리협회는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자동차 부품가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자동차 5사의 차량별 부품사양 및 가격정보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보험사, 정비업계, 부품대리점 등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부품가격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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