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정준양 회장 체제 출범을 축하하며

<컬럼>정준양 회장 체제 출범을 축하하며

  • 철강
  • 승인 2009.02.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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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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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7일 포스코 주총과 함께 정준양 신임 회장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신임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포스코와 철강산업의 힘찬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원해 본다. 

  세계 5위의 초대형 철강사인 포스코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국내 철강업계의 리더다. 더욱이 철강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소재로서 포스코의 역할은 철강산업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이 포스코호를 새롭게 이끌게 된 정 신임회장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며 그만큼 거는 기대도 크다. 

  이에 신임 포스코 회장에 거는 기대와 역할, 그리고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철강업계 리더, 공익성 요구돼>

  포스코는 분명 공기업이 아닌 민영기업이지만 철강업계 리더로서 독과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포스코에 공익성이 요구되는 이유다. 철강업계는 물론 수요업계,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의 철학이 요구되며 포스코 경영진이 단기 경영성과에만 매달려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이유다. 

  철강업계 내부는 물론 관련 산업과의 신뢰도 제고와 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 
  특히 냉간압연 등 하공정이 먼저 자리 잡은 한국적 철강산업의 특성상 일관제철소라는 위치와 민영 포스코의 생존·성장 전략을 조화롭게 양립시켜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 


<세계 철강산업 변화 대응 선도해야> 

  세계 철강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M&A와 전략적 제휴는 규모 확대와 시장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정체 상태에 있다면 그것은 곧 퇴보와 마찬가지다. 

  포스코가 보다 장기적이고 글로벌한 전략을 수립해 세계 철강업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감은 물론 국내 철강업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선도해야 하는 이유다. 

  가장 대표적인 일이 바로 거침없는 성장과 대형화를 거듭하고 있는 중국 철강사들에 대한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포스코 혼자만이 아닌 국내 철강업계 공동의 과제로 받아들이고 선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된다.  


<불황 극복과 이후 기회 적극 활용해야> 

  무엇보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한 철강경기 침체를 슬기롭게 극복해내야 한다. 

  포스코는 창립 이래 처음 감산 체제를 수개월 지속하고 있다. 수요 급감으로 재고 증가와 가동률 확보를 동시에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사상 처음인 감산에 임직원들은 익숙하지 않다. 물론 판매도 과거와 다른 진정한 마케팅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시황 급변에 따라 더욱 유연한 생산판매 체제를 수립하고 이를 차질 없이 실행해야 함은 물론 수출시장 개척 등 영업력 제고와 같은 위기극복 전략을 세우고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불황 극복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M&A와 글로벌화 진전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 확실하다. 더불어 안정적 원료 확보의 최선책인 자기개발률 확대 기회를 적극 현실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 갈등 해소와 조직 효율성 제고> 

  마지막으로 포스코 내부의 혼란을 조기에 극복하고 신임 회장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화합된 모습을 보여 줘야할 것이다. 

  이구택 회장의 갑작스런 퇴임과 신임 회장 선임 과정에서 이사추천위원회의 거듭된 회의, 회장 후보 간의 이견 등으로 야기된 포스코 임직원들의 혼란과 업무상 혼선을 신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불황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 어느 조직이든 일체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이와 함께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 등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과 속도를 제고하여 함은 물론이다.  

  정준양 신임 회장에 대해 사내외에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 해박한 지식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온화한 성격의 외유내강의 카리스마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 정 회장의 재임기간이 포스코와 국내 철강산업의  도약의 기간이 될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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