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답사 유익했어요”

“현장 답사 유익했어요”

  • 철강
  • 승인 2009.12.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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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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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동국제강 공장 견학 등

한국철강협회 교육훈련혁신센터가 개최한 ‘제4차 신입사원 철강연수교육’이 이틀째를 맞았다. 이날 오전 시간대에는 경남스틸 최충경 사장,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 이창호 박사의 이론 교육과 오후 포스코와 동국제강 공장 견학으로 짜여졌다.     

오전 8시 30분 소강당에서 시작된 이론 교육에서 최충경 사장은 CEO 특강을 통해 “변화의 흐름을 빨리 파악해 폭넓은 지식을 함양해야 한다”면서 세계화 시대를 맞아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철강인의 자세를 당부했다. 또 이창호 박사는 ‘전기로 제조공정 및 관련제품’을 주제로 고로 및 전기로 공정과 형강, 봉강, 선재 등 철강제품에 관해 강의했다.

이어 오후 2시 포항으로 이동해 시작된 현장 교육에서는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견학 시간이 마련됐다. 면적 900만㎡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스코에서는 버스로 이동하며 전체적인 시설을 둘러보고, 동승한 해설가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포스코가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전체면적 중 1/4에 해당되는 지역에 203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지대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나무를 볼 수 있었는데,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제철소 중 하나로 꼽혔다고 한다. 특히 해설가는 철광석 덩어리에서 가루로만 철강을 생산, 기존 공정을 생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FINEX를 소개하면서 친환경공법임을 강조했다. 24시간 환경을 감시하는 타워도 건립돼 있어 환경오염방지에 신경 쓰는 포스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철강의 70%는 내수, 30%는 수출에 쓰인다고 하는데,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 수입과 생산한 철강의 수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근에 조성된 U자형의 원료부두와 수출부두를 볼 수 있었다. 또 원료운반벨트는 320㎞에 이르고, 시간당 1090㎿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로 인해 80% 자가발전이 가능한 점, 배수종말처리장을 통해 97%의 하수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은 놀라웠다. 이밖에 1조 4천억원을 투입했다는 제강 공장 공사에 한창이었는데,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라고 했다. 이후 후판 생산 공정을 둘러봤는데, 신입사원들은 뜨거운 쇳물이 단단한 후판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국제강에서는 연 18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과 연간 98만톤급 형강공장 견학이 이뤄졌다. 해설가가 직접 인도한 포스코와 달리 동국제강에서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교육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을 직접 인솔해 시설에 대해 설명했는데, 형강공장의 경우 H빔, 앵글, 챤넬 등 여러 강종을 생산하긴 하지만 이 중 90%가 H빔이라고 했다.

삼보SNT 정의석 사원은 “교육은 비교적 어려운 편이나 포스코나 동부제강의 견학이 잘 짜여져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우성철강 박영재 사원은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부분을 현장 답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도 “포스코 견학은 개방을 많이 안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안선용기자/sy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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