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건 뭐든지 한다” 이 말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냉연강판(CR) 판매점 관계자의 말이다.
한 냉연 유통대리점의 판매 목록에는 냉연강판뿐 아니라, 스텐레스판, 열연강판, C형강, H빔, 각종 철재, 데크플레이트등 판매하지 않는 품종이 없을 정도로 철강 전 제품을 취급한다고 적혀 있다.
돈이 되는 것은 모두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중소 유통 판매점들은 대형 가공센터들의 영업망과 물량에 따른 단가 차이와 수입재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판매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입재에 대응한 가격지원도 수입재 가격하락이 장기화함에 따라 지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몇몇 판매점들은 가공설비까지 들여놓아 대형 가공센터들이 미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 유통대리점은 “주객이 전도되어 유통업무보다 돈을 버는 건 절단과 가공업무이다. 이것마저 없었다면 문 닫았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