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와 건설사간의 3월말 철근가격 협상 결과에 철근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번 협상 결과가 4월 시황을 결정짓는 방향타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월말 현재 국내 철근 시황은 움츠러든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3월 들어서도 수요산업 침체 영향으로 인해 시황 회복이 더뎌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협상 결과와 이후 시황 흐름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불안감 때문에 서둘러 재고를 최소화하고 현금을 확보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이는 시중 유통가격에 부담을 주면서 톤당 70만원대에 안착했던 유통가격을 흔들고 있다. 그
러나 철근가격 협상이 3월말을 기점으로 제강사에 유리하게 결정이 날 경우 그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불안 요인이 사라지면서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예년의 3월 시황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다고 해도 3월 주요 제강사의 일평균 출하량이 3만톤을 넘어서고 재고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가격협상 결과만 받쳐주면 4월 시황은 상당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3월 26일 제강사와 건설사의 가격협상이 다시 재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측 모두 분기 마감을 감안해 늦어도 3월 27일까지는 가격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기 때문에 조만간 협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협상이 4월로 지연될 경우 4월초까지도 시황 개선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