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599만CGT 수주...전세계 발주량 36% 차지
中 수주량 1위 불구 수주액은 韓이 '월등'
조선시황 본격 회복 '글쎄'...분위기 반전엔 성공한 듯
상반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급증하며 불황 탈출의 기미를 보였다. 수주량 1위는 중국에게 내주었지만 수주액에서는 크게 앞서있어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월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은 599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를 기록하며 전년동기(374만CGT)에 비해 60.4%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수주실적만을 단순반영 할 경우 올해 우리나라의 선박수주량은 1,200만CGT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 전체 수주량이 794만CGT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실적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같은 기간 중국은 657만CGT, 일본은 214만CGT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수주점유율에서는 우리나라가 36.0%, 중국 39.5%, 일본 12.8%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연간 수주량 1위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에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표> 세계 선박 수주량 |
||||||||||||
구분 |
‘10년 |
‘11년 |
‘12년 |
‘13년(1∼6월) |
||||||||
발주량(만CGT) |
4,578 |
3,476 |
2,427 |
1,666 |
||||||||
수주국 |
한국 |
중국 |
일본 |
한국 |
중국 |
일본 |
한국 |
중국 |
일본 |
한국 |
중국 |
일본 |
수주량(만CGT) |
1,272 |
2,108 |
617 |
1,428 |
1,158 |
446 |
794 |
757 |
463 |
599 |
657 |
214 |
점유율 % |
27.8 |
46.1 |
13.5 |
41.1 |
33.3 |
12.8 |
32.7 |
31.2 |
19.1 |
36 |
39.5 |
12.8 |
수주금액(억달러) |
338.1 |
397.9 |
110.3 |
480.5 |
242.4 |
90.1 |
305.3 |
183.3 |
71.9 |
184.9 |
104.9 |
37.9 |
<표> 세계 선박 건조량 |
||||||||||||
구분 |
‘10년 |
‘11년 |
‘12년 |
‘13년(1∼6월) |
||||||||
건조량(만CGT) |
5,255 |
5,085 |
4,641 |
1,973 |
||||||||
건조국 |
한국 |
중국 |
일본 |
한국 |
중국 |
일본 |
한국 |
중국 |
일본 |
한국 |
중국 |
일본 |
건조량(만CGT) |
1,597 |
1,936 |
978 |
1,617 |
1,992 |
910 |
1,357 |
1,921 |
816 |
692 |
675 |
376 |
점유율 % |
30.4 |
36.8 |
18.6 |
31.8 |
39.2 |
17.9 |
29.2 |
41.4 |
17.6 |
35.1 |
34.3 |
19.1 |
수주액에서는 여전히 우리나라가 월등한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수주액은 184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중국(104억9천만달러)과 일본(37억9천만달러)을 여유있게 제쳤다.
다만 수주량 증가율(60.4%)에 비해 수주액 증가율(22.8%)이 낮았다는 점에서 선가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상반기 수주가 해양플랜트에 비해 상선에 주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주액 증가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 가운데 탱커(85척), 대형 컨테이너선(26척), LNG운반선(12척)에 집중됐다. 이에 반해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는 상반기에 총 6기(드릴쉽 3척, FPSO 2기, LNG FSRU 1기)만이 발주됐고, 우리나라가 전량을 수주했다.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6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하며 조선시황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발주량이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볼 수 있고, 아직 2011년 상반기의 2,285만CGT에 못미친 점은 본격적인 조선시황 회복이라 보기에는 어렵지만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전세계 선박 건조량은 1.973만CGT로 지난해에 비해 33.6%나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건조량을 기록 중이지만 중국의 감소율이 크게 두드러진 탓에 전체 건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후판 소비의 동행지표인 건조량 감소로 인해 향후 후판 판매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 기준 세계 선박 수주잔량은 9,030만CGT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표> 세계 선박 수주잔량 (단위: 억달러) |
|||||||
구분 |
탱커 |
벌커 |
LNG |
컨테이너 |
오프쇼어 |
기타 |
합계 |
한국 |
111 |
43 |
148 |
183 |
491 |
49 |
1,025 |
중국 |
82 |
246 |
24 |
109 |
162 |
62 |
685 |
일본 |
19 |
195 |
20 |
11 |
13 |
26 |
283 |
전세계 |
265 |
510 |
191 |
341 |
1,103 |
310 |
2,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