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영국 선사에 4억5,000만달러 ‘직접대출’

수출입銀, 영국 선사에 4억5,000만달러 ‘직접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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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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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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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 수주 지원 위해 상호공조 지속 계획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조선업체 수주 지원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삼성중공업과 수출거래를 맺은 영국의 LNG 선사 골라(Golar LNG Limited)에 직접대출 방식으로 4억5,000만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골라는 세계적인 종합 해운그룹인 존프레드릭슨(John Fredriksen) 그룹계열의 LNG선 및 FSRU(액화된 천연가스를 해상에서 재기화해 육상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선박형 플랜트) 전문선사로 삼성중공업과 17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LNG선 6척과 FSRU 2척의 수출거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수출입은행의 선박구매자금 직접대출은 국내 조선사들에게 일거양득 효과를 주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해외 수입자를 차주(借主)로 하는 직접대출을 함으로써 국내 조선사는 선박 수출은 하되 부채는 늘지 않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규모 선박발주 프로젝트는 정책금융기관 간의 협력이 금융조달 성공에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수출입은행의 금융제공도 무역보험공사·정책금융공사와 함께 지원한 것으로 총 9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성사시켰다.

  그동안 선박금융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오던 유럽계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를 위해 국내 정책금융기관 간 협업을 이뤄낸 것이다.

  특히 조선경쟁국인 중국이 공격적으로 선박금융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은 향후 무역보험공사·정책금융공사와 이 같은 상호공조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의 수주 지원 강화를 위해 직접대출 등 기존의 금융상품에 더해 최근 채권보증 상품을 신규도입했다”면서 “국내 조선사의 선박수주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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