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유럽선사로부터 대형컨테이너선 3척 수주에 성공했다.
7일 노르웨이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함부르크 수드는 대우조선해양에 1만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포스크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으로 척당 발주금액은 9,100만~9,200만달러로 알려졌다. 계약 금액은 총2억7,000만달러(약 3,000억원)로 추산된다. 포스트파나막스 선박은 파나마운하의 폭 확장 공사에 따라 너비를 더 넓힌 선박을 말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하반기에 첫번째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함부르크 수드가 이번에 발주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이 선사가 보유한 선박 중 가장 큰 규모다. 그동안 이 선사의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9,814TEU급 선박이었다.
함부르크 수드가 종전 선박에 비해 대형 선박을 발주하는 것은 중남미 항만으로 투입 가능성을 대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드 윈즈는 "올해말까지 한국 및 일본에 대형 컨테이너선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