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네 번째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개최

포스코, 네 번째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개최

  • 철강
  • 승인 2013.10.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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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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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과 함께 2010년부터 다문화가족 합동 결혼식 개최
한국생활 정착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 펼쳐

  포스코는 강남구와 함께 17일(목)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제 4회 다문화가족 합동 결혼식을 개최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사연을 공모하여 매년 5~6쌍의 다문화 가정을 선정한다.

  이번 다문화가족 합동 결혼식은 총 1,316 세대의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최종 5쌍의 다문화 부부가(베트남 3, 중국2) 선정됐다. 본 결혼식은 부부의 ‘사랑의 서약’ 낭독, 아내에게 전하는 사랑고백과 신부들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

  포스코와 강남구의 공동지원으로 진행되는 합동결혼식은 청첩장 제작과 결혼예복 지원 및 피로연 진행 등 결혼식 진행 일체에 대한 지원 외에도 친정부모님 초청과 가족 신혼여행 지원을 통해 결혼이민여성과 친정부모에게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임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포스코는 17일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번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은 총 1316세대의 참가신청을 받은 가운데 최종 5쌍의 부부가 선정됐다. 사진 뒷줄 왼쪽 두번째부터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이번 결혼식에 참여하는 증티탐(여, 27세, 베트남)씨는 “3년여의 한국 생활동안 친정부모님을 뵙지 못했는데 강남구와 포스코가 좋은 기회를 주어 한국으로 부모님을 모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친정부모님께서 막내아들이 태어나는 것을 보지 못하셨는데 부모님도 결혼식과 막내 손주를 만난다는 사실에 행복해 하셨다”며 결혼식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결혼식에서는 포스코의 후원으로 설립된 제 1호 협동조합인‘카페오아시아’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태희(여, 27세, 베트남)씨가 참여하게 되어 주목을 받았다.

  카페오아시아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일자리 제공을 통한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으로 현재 포스코 직영 2개점(포스코/포스코P&S)과 조합점 5개 총 7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바리스타 양성 교육 및 카페 운영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5명의 이주여성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결혼식에 참여하는 김태희씨의 경우 현재 포스코P&S에 위치한 카페오아시아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태희씨는 “한국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모습을 어머니께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레인다”며“부모님들께 선보일 저의 새로운 모습이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씨의 남편 강문수씨 또한(남, 42세) “서울에서 태어나 나고 자랐지만 어릴 때부터 시골출신의 순박한 여성을 평생의 반려자로 삼고 싶어했다”고 말하며, “항상 밝게 웃는 모습이 예쁜 아내에게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신청 사연을 통해 8년전 결혼을 결심하던 그때의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번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에서는 결혼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해 가정을 꾸려하는 다양한 다문화가정 속에서도 특히, 직업을 갖고 한국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적응해 가고 있는 다문화 여성들이 선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이주여성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 선정된 분들의 행복하고 안정적인 한국에서의 생활이 사회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며 대상자들의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다양한 문화에 개방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결혼 이주민을 위한 상담전화 다누리 콜센터 운영과 지원을 하고 있으며,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이중언어강사 양성과정과 다문화 자녀를 위한 언어영재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주례를 맡은 포스코 황은연 부사장은 “태어난 곳도 말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누구보다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만큼,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서로의 장점을 더 큰 아름다움으로 꽃 피우시길 바란다”며 백년가약을 맺는 5쌍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했다.

  결혼식에 참여한 5쌍의 부부는 결혼식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한 친정부모님과 함께 17일(목) ~ 19일(토)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가족여행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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