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톤당, 5,000원, 경인 및 중부지역 생철 5,000원, 선반설 1만원 하락
수입품 강보합 상황...미국산 일본산 덩달아 소폭 상승

  7월 첫째주(6월29~7/4일) 국내 철스크랩 시황은 약 보합 상황을 기록했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지난 7월 첫째주 본격적으로 톤당 4,000~5,000원(kg당 3~4원) 수준의 가격인하에 나섰다.

  6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7월 첫째 주에도 소폭 가격하락이 이어졌다.

  반면 수입품은 일본산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다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일본산 H₂급 철스크랩의 최근 성약가격을 보면 현대제철이 톤당 3만4,500엔 전후에서 계약을 실시했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최근 엔저 영향으로 미국산 수입 대비 일본산 철 스크랩을 선호하다 보니 지난주 대비 톤당 300~500엔 정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4일 국내 철강업체 모 원료담당 관계자에 따르면 7~8월 계절적인 비수기 요인에다 6월말부터 시작된 중동지역의 라마단 행사가 예년보다 1개월 정도 앞당겨져 수요측면에서는 가격이 오를 요인이 별로 없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국내 철 스크랩가격이 오랫동안 너무 떨어져 왔고 전기로 제강사들의 보유재고도 워낙 감소해 있는 상황이어서 일부 제강사들이 하절기 보수공사 이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해 일부 수입산 철스크랩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수입품 가격이 다시 뛰어오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이다.

  지난주까지 미국산 HMS No.1 철 스크랩가격은 운임포함가격(CFR기준)으로 톤당 377달러로 원화환율 전환 시 톤당 38만4천원 수준이었다.

  6월4주차 국내산 철 스크랩은 생철기준 톤당 38만5천원, 중량A기준 톤당 34만5천원, 경량 고철은 톤당 30만5천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지난주 대비 보합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철강원료에 정통한 모 관계자는 7~8월 비수기와 중동 라마단 이후 철 스크랩 등 원료가격은 다시금 뛰어오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