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저온용 고망가니즈강 시장 선점 나선다

극저온용 고망가니즈강 시장 선점 나선다

  • 철강
  • 승인 2015.01.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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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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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압력용기용 고망간 강판(KSD3031) 외 용접 관련 3종 신규 제정
LNG선박ㆍ저장장치용 고가 소재 대체 기대

  LNG 선박 및 저장장치에 최적화 된 극저온용 고망가니즈강이 국가표준(KS)으로 신규 제정되면서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돌파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포스코기술연구소,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선급협회, 한국가스공사 등이 최근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가니즈 강재(강판 및 용접재료)를 국가표준(KS)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로운 KS 표준은 저온 압력용기용 고망가니즈 강판(KSD3031), 고망가니즈강용 피복아크용접봉(KSD7142), 고망가니즈강용 아크용접 플럭스 코어드 와이어(KSD7143),  고망가니즈강용 서브머지드 아크용접 와이어 및 플럭스(KSD7144) 등 4종이다. 이 가운데 KSD3031은 지난해 2월 말 제정됐으며 용접관련 3종이 지난해 12월 26일을 기해 제정됐다.

  극저온(-163℃) 상태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선박이나 저장장치는 낮은 온도를 잘 견딜 수 있도록 극저온용 소재를 사용해야 하며 이를 제작하는데 필수적인 용접에도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이로 인해 LNG 탱크용 소재로는 알루미늄 합금(AL Alloy), 오스테나이트계 STS, 9%니켈강, 인바 합금강(Invar alloy)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재들은 후판이나 용접재료 모두 고가이면서도 설계강도가 낮고 용접이 어렵다는 등의 단점이 있다.

 

△ LNG 저장탱크를 제작하는 모습. 기존에는 고가의 소재를 사용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저온인성이 우수한 고망가니즈강판과 용접재료가 개발돼 수요 대체가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고망가니즈강은 국가기술표준원 검증 결과 용접성 등에서 니켈강에 못지 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망가니즈가 니켈보다 수급이 안정적이라 가격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 표준정책국 관계자는 “고망가니즈강 제품이 신뢰성을 확보하고 판로를 모색하는 것 등을 돕기 위해 국가표준을 제정하게 됐다”면서 “고망가니즈 강재를 사용할 경우 소재 가격 및 시공비 등을 포함해 기존 극저온용 소재 대비 약 50~75%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조선과 플랜트 등 관련 업계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신제품이 적기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표준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표원과 포스코 등 관련업계에서는 국제표준화 차원에서 미국재료시험학회(ASTM) 표준 등재를 위해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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