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를 계기로 재 조명되는 동(銅)의 항균성

‘메르스’를 계기로 재 조명되는 동(銅)의 항균성

  • 비철금속
  • 승인 2015.06.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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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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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기자
  올해 점차 회복을 기대했던 국내 경기가 ‘메르스’라는 복병으로 인해 더욱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체제를 갖췄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감염이라는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사태를 바라보면서 큰 아쉬움이 남는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병원 내 감염’은 세계적인 이슈가 돼 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질환이 우울증이고 그 다음이 ‘감염’으로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돼 왔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에서는 병원 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그 중 ‘동 및 동합금의 항균성’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동(Copper)의 항균성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이 이미 지난 2010년 시작돼 그 결과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왔다. LS-Nikko동제련, 풍산과 서울아산병원이 진행한 ‘Project Safe Seoul’ 이 그 것으로 항균동(抗菌銅) 임상실험이었다.

  동 및 동합금으로 제작된 가구 또는 제품의 항균 효과를 한국의 병원 환경에서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고 병원에서 사용하는 마우스패드, 베드레일, 도어핸들, 서랍핸들 등 6종을 항균동 제품으로 만들어 설치했다.

  이미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그 효과가 입증된 것이지만 국내 현실에 맞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는 적용이 확산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국제구리협회가 지원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 내에 개원한 연세 암병원에 항균동(Antimicrobial Copper) 의료제품을 적용한 것이 유일하다.

  만약 그 당시 국내 병원들이 ‘병원 내 감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안 마련과 투자를 했다면 ‘메르스’가 지금처럼 확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현재 ‘감염’이라는 문제는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메르스를 계기로 정부 및 병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인식도 개선돼야 할 것이다.

  특히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의 항균성’에 대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서라도 그 효과에 대해 입증할 필요가 있고 입증되면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관련 국내 신동업체들도 동의 항균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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