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제2차 국제해사기구서 관련규정 개정 추진
기존소재 대비 경제성 탁월...소재 반영 시 신수요 기대감 커져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가니즈강이 전 세계적으로 LNG탱크와 운반선에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지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개최된 '제2차 화물ㆍ컨테이너운송 전문위원회(CCC)'에 참석하여 극저온용 고망가니강의 전 세계 상용화를 위한 논의를 주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해양수산부는 LNG 연료탱크 및 파이프 소재로서 포스코가 지난 10여년 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가니강의 전 세계 사용 활성화를 위하여 관련 의제를 제출하고 별도의 발표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국제가스운반선기준(IGC CODE)에 따르면, LNG 연료탱크 및 파이프는 니켈합금강, 스테인레스강, 9%니켈(Ni)강, 알루니늄합금 4가지 소재만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극저온 고망가니즈강이 LNG탱크 및 LNG를 연료로 운영하는 선박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이 규정을 개정해야만 한다.
해수부는 포스코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가니강이 이들 소재보다 성능이 더 우수하며 가격 또한 70~80% 수준으로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 관련 규정이 개정될 경우 기존 소재들을 대체할 유인이 충분하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고망가니즈강과 기존 소재 가격경쟁력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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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력 구분 |
고망가니즈강 |
알루미늄합금 |
SUS 304 |
9%-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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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단가 |
53% |
100% |
88% |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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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비 |
9% |
100% |
33% |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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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소요 소재량 |
167% |
100% |
200% |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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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비용 |
56% |
100% |
128% |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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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 |||||
<LNG 관련 소재시장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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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2013년 |
2015년 |
2020년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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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FPSO |
소요량 |
4만톤/년 |
5만톤/년 |
7만톤/년 |
전세계 물량 |
(원유생산저장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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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Fueled Ship |
소요량 |
7천톤/년 |
2.1만톤/년 |
3.5만톤/년 |
A조선사 예상 |
LNG-Carrier |
소요량 |
2.3만톤/년 |
5.3만톤/년 |
6.8만톤/년 |
A조선사 예상 |
※ 자료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
포스코는 지난 2010년 11월에 대우조선해양, 5대 주요 선급(ABS/BV/DNV-GL/KR/LR)과 함께 ‘극저온용 고망간강재 및 용접재 개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발족, 고망가니즈강 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다. 5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가공성에 대한 기술장벽을 뛰어넘는 데 성공해 양산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와 대우조선해양은 고망가니즈강 강재 및 용접재에 대한 선급 승인을 완료했고 지난 2014년 12월에 국가 표준인 KS(표준번호 KS D 3031, 7142~7144) 등재 고시를 끝냈다. 또한 공동개발에 참여한 양사와 5대 선급은 국제공인기관(ASTM, ASME) 및 가스 관련 국제 코드 등재를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김창균 해수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환경보호 정책에 따라 향후 많은 선박이 LNG 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극저온 고망가니즈강이 기존소재들을 대체할 경우 경제효과는 연간 5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하여 관련 코드 개정을 추진하여 국내 산업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문위원회에는 총 110여개 회원국 및 36개 정부ㆍ비정부간 기구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제 해상위험물 운송에 관한 교육 강화 및 친환경선박 관련 기술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