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6.04.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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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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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뒤 조정, 차익실현인가 하락세의 시작인가?

  하락은 멈췄지만, 우려는 멈추지 않았다고 본다. 물론, 그럼에도 전일 전기동은 하락을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전일대비 0.14% 상승한 $4775에 마감. 일단, 전일 상승은 수급과 크게 상관 없는 것 같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려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결국, 전일 상승을 이끈건 달러와 유가다.
  오르면 따라 오른다. 앞서 언급한 그대로다. 전일 전기동 상승을 이끈건 유가다. 유가가 급등이 추가 하락을 막았다. 미 원유재고가 감소 덕분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는 320만배럴 증가 예상과 달리 494만배럴 감소했다. 거기에 이전 발표된 미석유협회(API)의 재고지표 역시 430만배럴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당분간 유가하락 가능성은 제한될 것 같다. 전기동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기동 상승을 이끈건 유가라고 해도 무방하다. 때문에 유가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한다면, 전기동도 이에 편승해 상승할 개연성이 높다. 물론, 대내적인 불확실성이 심화된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상승이 맞다.

  거기에 다른 한축을 담당했던 달러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전기동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전일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정책회의록에서 4월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인가를 논의했지만,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서 비롯한 위험으로 인해 금리 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근거를 제공한다는 데 컨센서스를 이룬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기동은 유가 상승과 달러약세에 힘입어 지난 3월 4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방향을 틀어 7% 가까이 빠지며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을 보였다. 일단 상승뒤 조정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이었다. 중국에 대한 우려가 다시 심화되며 수요둔화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중요한건, 이 문제가 해결되거나 해결될 것이란 강한 확신을 주는 신호가 있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전기동이 상승세가 계속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

  현 상황에서 보면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는 것도 놀라울 정도다. 결국 버티기 위해서는 두 가지 악재를 확인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가격을 끌어내린데 크게 두 가지 때문이라고 보았다. 첫째는 투기적 세력이고, 둘째는 중국내 수요둔화다. 이 두 가지 재료의 향방에 따라 향후 전기동 가격이 더 빠지는지 아니면 다시 위로 올라갈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투기적 세력. 분명, 최근 하락에 투기적 세력이 일조한건 사실이다. 이는 최근 발표된 LME COT 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매수를 꾸준히 늘려가던 투기적 세력(Money Manager)들이 지난 3월 22일 이후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후 매수가 줄고 매도가 늘어난 것 같다. 하지만, 전체 포지션을 놓고 볼 때 여전히 매도보다 매수가 더 많고, 투기적 세력들의 포지션도 매수가 매도에 압도적으로 많다. 아직 투기적 세력이 매도 쪽으로 돌았다고 단정 짓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 다음으로 중국의 수요둔화 지속 가능성. 분명, 과거와 비교할 때 중국의 수요 증가 속도는 느려진 건 맞다. 하지만, 줄어든 건 아니다. 단순히 양만 놓고 볼 때 중국내 전기동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 재고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재고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재고를 우려하고 있다. 거래소 재고는 전체 재고에 일부란 얘기다. 최근 증가하던 상해재고가 감소하긴 했지만, 이를 수요회복으로 연관짓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향후 중국이 전기동 수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일 로이터 발표에 따르면 중국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는 자국내 전기동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일부를 수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국영 제련소 트레이더들의 발언을 인용, 향후 몇 달 내에 평균 월 수출을 크게 넘어서는 수출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작년 중국의 월평균 구리 수출량은 약 1.7만톤이었다. 중요한건 지금이 계절상 성수기로 수요가 가장 강력하게 증가하는 시기란 것이다. 지난 월간시황에서 “못해도 기본은 하겠지”란 말을 한 것도 이런 수요회복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국내 트레이더들은 생각은 달랐다. 건축과 전자제품 제조 활동이 둔화되면서 구리 수요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았다. 때문에 일부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수출을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시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우려가 현실로 바로 이어지는 것 같진 않다. 우려와 달리 실수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물 프리미엄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전환 했다. 때문에 무조건 나빠진다고 볼 필요는 없다.

  일단 금일 전기동은 다음주 발표 예정인 중국의 3월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로 빠지는 것 같다. 중국 증시도 이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이를 ‘하락추세’의 신호로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지표 결과가 예상을 하회할 경우 다시 한번 크게 흔들릴 수 있겠지만, 최근 개선된 중국 지표처럼 예상을 상회할 경우 크게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귀금속

  금 하락. 증시 회복으로 투자자들이 전일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 이날 오후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3월 회의록은 정책결정자들이 글로벌 경제의 "감지할 수 있는 하향 위험"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줌.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4월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인가를 논의했지만,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서 비롯되는 위험이 금리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할 근거를 제공한다는 데 컨센서스를 이룬 것으로 밝혀짐.

  금은 전일에도 증시 하락으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1.8%나 상승.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6% 내린 온스당 1223.73달러를 가리킴. 장중 저점은 1% 넘게 하락한 1216.70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0.5% 떨어진 온스당 1223.80달러에 마감.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 펀드인 SPDR 골드 셰어스의 금 보유고는 5일 현재 815.44톤으로 0.28% 감소. 지난주 이 펀드의 금 보유고는 주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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