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 가격 상승, 마냥 웃을 수 없어

판재류 가격 상승, 마냥 웃을 수 없어

  • 철강
  • 승인 2017.01.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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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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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연강판(HR), 냉연판재류 유통가격이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HR의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 정품은 톤당 70만원 후반대까지 올랐다.

  톤당 70만원 후반대는 2013년 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냉연강판(CR) 가격 역시 톤당 80만원 중반대를 넘어서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2월 가격 인상을 확정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에도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다.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다시 급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 1분기까지는 무리 없이 가격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3월 이후에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유통업체들이나 실수요업체 모두 1분기 이후에는 위험 부담을 갖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가격 상승이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라간 것이 아니고 원료탄과 철광석 가격 상승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유통업체들은 실수요업체, 중소형 유통업체와의 관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실수요업체들은 가격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가격 하락이 나타났을 경우를 대비해 무조건 높은 가격보다는 상황에 맞게 판매를 할 필요성도 있다. 실수요업체 역시 가격 하락이 나타났을 때 무조건 가격 인하를 요구하기 보다는 유통업체들의 수익성도 고려해야 한다.

  유통업체들과 실수요업체들 모두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지고 서로 이해하면서 양보할 수 있는 미덕이 필요하다. 결국 유통업체들과 실수요업체들은 공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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