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업체들

어렵지만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업체들

  • 철강
  • 승인 2017.01.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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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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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8~20일 대구, 부산, 창원지역을 다녀왔다. 내수경기가 그다지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직접 현장 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부산과 창원지역 경기는 1998년 IMF와 2011년 미국 발 리먼 사태에도 끄덕 없었으나 대형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과 후폭풍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녹산과 경남 통영, 거제 일원의 단조업체를 경영하는 사람치고 머리에 쥐가 안 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어렵다는 것이 한 업체 대표의  말이다.

  철강 내수경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해온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간에는 현실 체감경기를 느끼는 경기 민감도에서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경북 왜관 소재 철강 설비업체인 KDM, 대구 성서공단 소재 톱 기계 업체인 경동, 특수강봉강 유통업체인 육장성특수강, 명진금속, 한국클래드텍 등은 내수경기는 어렵고 경쟁은 치열하지만 이 회사의 공통점은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무엇인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지역 광진실업, 동일철강, 동원특강, 경남철강, 한일스틸, 부곡스텐레스, 디에이치테크, 성창기계 등도 마찬가지다.

  이구동성으로 일감이 부족하고 경쟁은 치열하지만 지역 구분 없이 전국구 영업으로 활동범위를 넓혀 수주가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한다.

  경남 창원지역 두산중공업, 한국철강, 세아창원특수강 등 굴지의 대규모 업체들도 경쟁이 치열하기는 만찬가지라는 것을 느꼈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고생한 사람들을 내보내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어떻게 하면 연구소를 설립해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뭔가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기업, 어렵지만 R&D 연구인력을 3배 늘려 자신들만이 잘 할 수 있는 주력 전략품목을 선정해 새로운 신규 시장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업체들도 있다.

  내수시장이나, 글로벌시장이나 갈수록 경쟁은 치열하고 어렵지만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뭔가를 만들어 내려는 CEO들의 의지가 있고,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는 열정과 의욕이 당면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는데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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