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빔 기형구조물까지 수요 확대
동국제강이 올해 약 300만톤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후판 수요를 BH빔(Built-up H-Beam)으로 획기적인 수요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011년만 해도 동국제강의 주력 사업은 후판으로 비중이 42%에 달했다. 하지만 후판의 수요 중에서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조선업이 몰락하면서 지난해 13%로 급감했다.
BH빔은 특히 롤(roll) 압연 방식으로 만드는 H형강으로 적용이 제한되는 기형구조물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BH빔은 열간압연 H형강외에 가격경쟁력·용접 품질의 확보가 가능해 향후 널리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22일 동국제강 후판 담당 제국환 본부장은 CSP슬래브 입고식 기자간담회에서 “BH빔은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이 가능하고 사용 목적에 적합한 성능기반설계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BH빔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대형 H형강(700mm이상)의 규격의 생산량이 전무했었기 때문에 제휴사인 JFE스틸의 대형 H형강을 수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BH빔을 자체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실수요를 연계한 이후 기술 영업을 확대한다. 철골 회사와 연계한 특허 제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브라질 CSP제철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후판 수요 창출이 필수 조건이 될 전망이어서 올해 동국제강의 BH빔 개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