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람들) “봉사의 달인을 소개합니다”

(사람과사람들) “봉사의 달인을 소개합니다”

  • 철강
  • 승인 2017.04.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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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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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계측제어팀 피규종 계장

  당진제철소 B열연의 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피규종 계장은 평소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자처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원이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성격은 평소 생활에서도 고스란히 들어난다. 피 계장에게는 남들이 붙여준 또 하나의 이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봉사의 달인’이라는 뜻을 가진 ‘봉달이’이다.

 
  지난 1997년 ‘이웃사랑나눔회’ 발족에 주도적 역할을 한 피 계장은 이후 2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목욕봉사, 시설관리 등 노력봉사를 비롯해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봉사활동은 이미 그에게 일상생활로 자리 잡았다. 남들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일어나 출근 전 봉사처를 방문해 농장관리, 주변 정리 등 간밤에 피해가 없는지 살펴보고 회사에 출근하고 이후 업무에 임한다.

  그렇다고 회사 업무에 소홀하지 않는다. 회사에서는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며 여유 시간에는 회사내 주변 정리, 화장실 청결유지를 위한 위생관리까지 도맡아 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피 계장의 가족들은 피 계장을 닮아 가족 모두가 열성 봉사 활동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했을 때 오는 성취감에 모두 중독돼 가족 모두가 시간이 날 때면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봉사활동으로 인해 목숨이 위험했던 적도 있다고 함다. 복지시설 주변 무성한 잡초를 정리하던 중 벌집을 건드려 말벌들의 공격에 실신한 적이 있었던 것.

  당시 119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간 것을 비록해 모내기 작업을 돕던 중 주변에 심어져 있는 옻나무로 인한 피부트러블로 1개월 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피규종 계장은 “이런 어려움들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봉사활동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 건 봉사활동이 행복의 원천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규종 계장은 이 같은 나눔 실천을 바탕으로 지난 1월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는 ‘2017년 국민추천포상’에서 행정자치부 장관 포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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