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패널업계, 협동조합 설립 추진

샌드위치패널업계, 협동조합 설립 추진

  • 철강
  • 승인 2017.04.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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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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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업체들 한 자리 모여…지붕내화구조 대항
협동조합 제대로 운영될지는 미지수, 단발성 모임?
지붕내화구조 추진 시 대립각 세울 듯

  샌드위치패널업계가 패널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을 설립 추진은 첫 번째는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 목적의식을 갖고 있어 일시적으로나마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패널업계에서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는 이유는 국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붕내화구조 법안 도입을 반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유한국당 김현아 국회의원이 지붕내화구조 법안 발의를 추진 중인데 건설업계 내 전문가로 임기 내 도입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패널업계가 지붕내화구조를 반대하려는 것은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창고나 공장의 지붕은 대부분 EPS패널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데 내화구조가 적용되면 글라스울패널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국내에서 글라스울패널 생산이 가능한 패널업체는 170여개 중 30여곳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수요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는 형국이다. 우레탄패널도 내화 인증을 받은 제품이 있지만 널리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지난주 각 지역별 업체들의 대표자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라도에서는 한국판넬, 경상도 영화판넬, 경기도 새롬판넬, 충청도 오천판넬, 강원도 동산판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은 협회와 달리 정부 인가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설립이 자유로운 편이다. 패널업체들은 이번 조합 설립이 단발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어떻게든 지붕내화구조 적용 반대 의견을 모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화구조 관련 업계에서는 지붕내화구조 적용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샌드위치패널업계의 이익을 위해 국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

  패널업계 내 수요 감소에 대해서도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방화지구 등 샌드위치패널이 사용되지 못했던 곳에 오히려 적용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적용되는 범위가 2,000㎡ 이상 창고나 공장 등으로 국한돼 있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법안이 정식 발의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패널업계 내에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협동조합 설립 가능성 역시 확신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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