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예상 밖의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업계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하지만 원료 발 가격 강세장은 예상대로 역시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2월을 정점으로 3월 이후 다시 약세장으로 전환했다.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이에 적극 대응한 업체들의 경우 큰 과실을 챙겼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별반 이익을 얻지 못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사실 기업에 있어 미래 전망은 모든 의사결정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일이다.

  업계와 함께 해온 철강금속신문(S&M미디어)은 이번 철강시황 변화를 보면서 새삼 전망의 중요성을 더욱 크게 인식하게 됐다. 관련하여 업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하반기 철강 시황 전망과 유통의 미래’를 주제로 하반기 시황 전망 세미나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 8일 열릴 이번 세미나는 철강업계에 진정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모토로 진행 중이다. 우선 각 수요산업의 하반기 생산활동 전망과 더불어 그동안 우리 업계가 간과했던 소재(철강재) 사용 추세 변화에 대한 내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요가들이 과연 어떤 소재를 어떻게 사용하기를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우리 철강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근간이 될 것이다.

  2부에서는 최근 핫이슈인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철강산업에 특화시킨 내용을 동영상과 포스코ICT 관계자 발표를 통해 파악해볼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본지에서 철강산업 전망을 지수화하는 첫 번째 작업의 결과물인 철강전망지수(SSI, Steel Survey Index)를 발표할 예정이다. SSI는 철강산업연구원과 함께 공동 작업한 실제 조사지수다. 본지가 매년 상하반기 2번씩 조사,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철강 수급/통상, 이슈, 철강 유통 시황 및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그동안 유사한 철강 시황 전망 세미나에서 자주 다루었던 내용이지만 통상과 이슈에 대한 전망은 미래 상황 판단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 자부한다. 

  이어 유통 시황 및 전망 발표자는 시장 외부 전문가가 아니라 실제 철강 유통 시장에서 오랜 기간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온 시장 내 전문가가 맡아서 진행할 계획이다.

  3부에서는 이들 발표자들이 모두 함께 하는 패널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해가 부족한 내용, 궁금한 일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본지는 전시회, 각종 교육과 세미나, 시찰 등 철강 산업에 특화된 컨벤션 사업을 보다 알차고 내실 있게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부문에서 철강금속 업계와 함께 하고 도움이 되고자 한다. 처음 시도되는 이번 전망세미나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