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람들) 세아엔지니어링, "세계 최고의 압축기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

(사람과사람들) 세아엔지니어링, "세계 최고의 압축기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

  • 철강
  • 승인 2017.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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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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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에서 세계 최고를 향해

  세아엔지니어링이 기존 제품 보다 향상된 터보 압축기 개발에 성공했다. 고객과 시대가 요구하는 제품과 한단계 더 진보한 터보 압축기를 탄생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부단한 노력을 이어온 세아엔지니어링 개발팀을 만나봤다.

 

세아엔지니어링 기술개발팀
터보 압축기는 임펠러를 회전시켜 기체를 압축시키는 기계로 사용한다. 압축 공기를 이용해 공업용 기구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거나 원료를 이송하는데 쓰인다. 이 제품은 주로 자동차, 항공, 조선 산업 현장 및 발전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터보 압축기를 개발한 바 있는 세아엔지니어링에서는 2015년부터 새로운 터보 압축기를 연달아 출시했다.

  특히 세아엔지니어링 기술개발팀은 이명희 부장을 포함한 기술 개발에 참여한 팀원들은 올해 초 세아그룹 신년회의에서 세아업적상 기술개발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신규 터보 압축기 개발의 초점은 고효율에 맞춰져 있다. 지난 2014년 5월 1500마력의 터보 압축기 NWB1500 개발을 시작으로 신규 압축기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이어 이듬해 6월 NWB1500과 함께 NWB600이 세상에 나왔다. 두 제품의 개발 성공으로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해 자신감을 얻은 세아엔지니어링 기술개발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500마력의 중대형 고효율 터보 압축기 개발에 돌입했고 곧이어 NWB2500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 개발의 경우 불필요한 부품부터 축소했다. 압축기를 가동시키는 기어의 사이즈를 줄이고 기어 박스도 소형화하고 각 기어 간의 중심거리도 좁혔다. 또 압축기 전체를 감싸는 외부 주물의 두께도 축소했다. 이와 함께 전체적으로 외형의 크기를 줄이는 과정에서 압축기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높은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검토하는 작업이 병했됐다.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설계도 독자 설계로 해결해냈다.

  그 결과 총 7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NWB2500 Compact가 탄생한 것이다. 기존 NWB2500과 비교해 12개의 부품이 축소됐고 높이와 가로폭 모두 현저히 줄었다.

 

  세아엔지니어링 기술개발팀 김현수 과장은 "기존 터보 압축기는 표준 사이즈의 컨테이너 박스에 들어가기가 너무 커 추가적인 물류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점에서 몸집을 대폭 줄인 NWB2500 Compact는 제작 원가도 절감하고 수출 경쟁력 및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명희 부장은 "'세계 최고의 압축기 우리 손으로 만든다'가 세아엔지니어링의 슬로건이다"며 "지난해 개발한 터보 압축기를 통해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능성을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도전 의식을 심어준 회사에도 꼭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부장과 팀원들은 고효율 터보 압축기 NWB600, 900, 1500 모델의 Compact화 작업을 앞두고 있다. 기술의 변화가 시장을 이끌고 세상을 변화하고 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혁신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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