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글로벌 강관 기업으로 대도약 시동

세아제강, 글로벌 강관 기업으로 대도약 시동

  • 철강
  • 승인 2017.07.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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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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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정용강관 공장 인수 이어 베트남 투자 검토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로 보호무역 돌파

  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대표 이휘령)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강관(OCTG)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 곳의 자산을 약 1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미국 내 자회사 'SSUSA(SeAH Steel USA, LLC.)'라는 제조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SSUSA는 시생산을 진행과 동시에 설비합리화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 생산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현지 인력 충원 및 조직개편도 진행 중에 있다.

  세아제강은 미국 공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상무부의 OCTG강관 반덤핑 관세율이 낮아진 만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세아제강 이휘령 대표/사진제공-세아제강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세아제강에 대한 미국 OCTG강관 수출 반덤핑 관세를 2.76%로 최종 판결했다. 이는 예비판정(3.8%)보다 낮게 결정된 것이다. OCTG강관의 경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셰일가스와 유전개발을 시작하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올해의 경우 베트남 남부 지역에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신규 공장을 짓는다. 신규 공장에는 조관기와 도금라인 등 총 연간생산능력 7만5,000톤의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세아제강은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나라를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베트남을 선정한 것이다.

  세아제강의 경우 베트남 현지에 이미 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위치한 ‘Vietnam Steel Pipe’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설립한 ‘SeAH Steel Vina(세아스틸비나 SSV)’다.

  세아제강은 베트남 공장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강관 반덤핑 연례재심에서 베트남 제품에 대해 0%의 마진율을 부과했다.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베트남, 미국 등 3개 생산 공장이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보호무역주의에 경쟁력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와 함께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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