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실적, 중국 부진에 판매량·영업이익 감소

현대차 상반기 실적, 중국 부진에 판매량·영업이익 감소

  • 수요산업
  • 승인 2017.07.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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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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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판매량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7조6,740억원으로 영업이익 2조5,952억, 경상이익 2조9,220억, 당기순이익 2조3,193억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예기치 않은 대외변수로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판매 호조와 신흥시장에서 크레타의 성공적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상승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017년 상반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7,689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6,052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34만4,130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한 185만3,559대를 판매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와 중국시장 판매 하락에 따른 북경현대 실적 둔화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한 2조9,220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34.3% 감소한 2조3,19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의 경우 110만8,089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 24조3,080억, 영업이익 1조3,445억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7% 줄었다.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산업 전망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업체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SUV 등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여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감과 동시에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착실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에 신규 모델을 추가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소형 SUV 코나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자동차시장 성장이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아세안 및 중국 중서부 내륙 지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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