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휴스틸 등 종합강관 업체 실적 개선
SAW강관 제조업계, 물량 확보 어려움 커
상반기 상장 강관 제조업계의 실적은 매출은 늘어난 대신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상장 강관업체 7개사의 총 매출액은 총 1조6,316억4,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765억6,700만원 보다 2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2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4억3,400만원에 비해 25.9%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154억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1억2,300만원에 비해 52.1% 줄었다.
개별업체별로 살펴보면 세아제강은 상반기 매출이 늘어난 배경으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정용강관(OCTG) 수요 증대를 꼽았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판매 단가가 오른 것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15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로 중소구경 ERW강관을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이어 휴스틸은 미국향 OCTG 수출 증가와 대구공장의 활성화로 인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의 영향의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휴스틸은 지난 4월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관세 인상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외 영업 활성화와 뛰어난 대응력을 발휘해 현지 고객사와의 거래를 지속해왔던 것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월 강관 수출량은 164만2,95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OCTG수출은 358.5% 늘어난 49만8,448톤으로 나타났다.
아크용접(SAW)강관 제조업계의 경우 동남아시아 등 해외 물량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업체들이 상반기 원자재 인상분에 대한 가격 인상을 적용해 실적개선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저가 수주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플라워의 경우 빠른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스틸플라워의 실질적인 적자 수준은 연간 약 1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6년 감사보고서와 거래소 지정감사인의 검토를 받은 2017년 반기보고서는 각각 500억 원과 3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상장 강관 제조업체 경영실적 | ||||||||||
구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
강관 | 업체명 | 2016. 상 | 2017. 상 | 증감률 | 2016. 상 | 2017. 상 | 증감률 | 2016. 상 | 2017. 상 | 증감률 |
세아제강 | 633,645 | 876,254 | 38.3 | 36,698 | 39,158 | 6.7 | 29,286 | 32,553 | 11.2 | |
휴스틸 | 169,818 | 314,790 | 85.4 | -3,724 | 7,883 | 흑자전환 | -2,480 | 4,021 | 흑자전환 | |
금강공업 | 219,482 | 221,715 | 1.0 | 22,555 | 23,143 | 2.6 | 15,083 | 13,671 | -9.4 | |
동양철관 | 44,452 | 62,054 | 39.6 | -5,078 | 1,290 | 적자축소 | -5,365 | 402 | 흑자전환 | |
하이스틸 | 66,530 | 86,511 | 30.0 | 4,065 | 3,006 | -26.1 | 2,730 | 5,107 | 87.1 | |
스틸플라워 | 31,368 | 19,189 | -38.8 | -6,165 | -22,597 | 적자확대 | -13,519 | -29,600 | 적자확대 | |
삼강엠앤티 | 111,272 | 51,128 | -54.1 | 10,083 | -8,612 | 적자전환 | 6,388 | -10,752 | 적자전환 | |
7개사 합계 | 1,276,567 | 1,631,641 | 27.8 | 58,434 | 43,271 | -25.9 | 32,123 | 15,402 | -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