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들이 납품되기 위해서는 인증이 필요하다. 국제법에 따라 인증작업이 진행된다. 조선해양산업 규제는 크게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발의되는 조선분야 기술규제와 산업계 요구에 따라 발생하는 표준화로 나눌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신일섭 팀장은 조선해양산업에서 이뤄지고 있는 표준화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일례로 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꾸준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극지환경에서 선박 및 기자재가 얼기 때문에 히팅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로테르담에서 부산까지 기존 항로를 이용할 경우 24일이 걸리지만 북극항로를 이용하게 되면 14일이면 충분하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조선해양기자재연구소가 안정성 기술을 개발해 조선해양산업 표준화로 적용시켰다.
해양플랜트 및 조선산업의 경우 국내 규격은 물론 전세계 규격이 필요하기 때문에 표준화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해양플랜트용 강재 표준이 국가별로 다를 경우 국가간 협의기간에 오랜 기간이 걸려 납기지연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프로젝트 이후 남은 강재를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고비용도 높아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산업에 주로 사용되는 강재 위주로 강재 사양을 대폭 축소해 표준화 작업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