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박훈 대표 “책임경영과 노사화합 통한 100년 기업 만들 것”

휴스틸 박훈 대표 “책임경영과 노사화합 통한 100년 기업 만들 것”

  • 철강
  • 승인 2017.09.25 09:30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립 50주년 맞아 새로운 도약 다짐
‘강한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신규 사업 발굴

  <편집자주> 글로벌 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국내 강관 업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국내 강관업계는 해외 수출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통상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지난 4월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유정용강관(OCTG)에 대한 반덤핑 1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특정 시장상황을 처음으로 적용하여 2016년 10월 반덤핑 예비판정보다 높은 관세율을 부과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OCTG 1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는 넥스틸 8.04%, 세아제강 3.80%, 기타 합국 강관업체 5.92%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1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넥스틸 24.92%, 세아제강 2.76%, 현대제철과 휴스틸에 대해 13.84%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 받게 됐다.

  종합강관 제조업체 휴스틸 박훈 대표는 한국 강관산업의 현실에 대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를 돌파하기 위해 우리 강관업계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은 올 초 기념사를 통해서도 밝혔다. 박 대표는“장기 불황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성장해 가는 ‘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 판매경쟁력 및 원가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회사가 곧 나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업무에 임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과 함께 투명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임직원 개개인의 책임감을 고취해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휴스틸은 올해 50주년을 기점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강관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내외 환경의 악화 속에서 ‘강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휴스틸 박훈 대표의 생각을 들어봤다.
 

▲ 휴스틸 박훈 대표


  Q 휴스틸은 지난 1967년 한국강관으로 철강사업을 시작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데 이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다.

  A
우선, 감회가 새롭다. 기업의 평균 수명이 15년인 경영환경에서 우리 휴스틸이 50년 동안 기업 활동을 지속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것은 그만큼 우리가 저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부침을 겪어오며 어려울수록 회사의 어려움을 자신의 어려움으로 여기며 모두 하나가 됐다. 서로에게 든든한 협력자가 되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 비록 혼란과 불확실성이 가득한 작금의 경영환경을 마주하고 있지만, 임직원 모두가 흔들리지 않고 지금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면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할 것이라고 믿는다.

  Q
지난 2016년 신임 대표로 취임 이후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곧 나라는 책임경영에 대해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책임경영이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올 초 책임경영 강화의 목적으로 기존 본부제에서 담당임원제로 변경하고 기획재무, 구매수출, 생산, 내수판매 부분에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젊은 경영진을 합류시켰다. 이러한 조직개편과 파격적인 임원인사를 통해 내실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 휴스틸 박훈 대표는 100년 기업 도약의 필요조건으로 원가경쟁, 사업다각화, 노사화합을 꼽았다


  Q
휴스틸이 창립 50주년에 이어 미래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100
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첫째로 원가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등 작금의 경영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고 그것이 위기의식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이러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경쟁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원가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로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 왜소한 내수시장과 무한경쟁의 해외시장에서 ERW(전기저항용접) PIPE만으로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5년 대구공장을 인수하여 STS(스테인리스) 사업에 참여했다. 또 디에이테크놀로지 지분을 인수하여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가질 것이다.

  마지막 셋째로는 노사화합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는 결코 만만치 않은 위기의 순간에도 노사간의 단합된 힘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해 왔다. 무역확장법 232조와 슈퍼 301조 등이 현실화 되는 경우에 우리가 어떤 위기에 처하게 되는지를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나의 일이자 모두 함께 하는 일로 여겨 머리를 맞대고 이겨나갈 것이다. 또한 이것이 진정한 휴스틸의 힘이기 때문이다.

휴스틸의 강관 생산 현장 



<휴스틸 박훈 대표 인터뷰 2부에서 계속>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