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영향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2일 삼성전자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했다.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편 탄탄한 이익구조를 갖췄다"며 "삼성전자는 대규모 기술 및 생산설비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다"고 등급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업황의 주기에 노출될 수 있고 중기적으로 스마트폰 부문 이윤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삼성전자의 영업 현금 흐름은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치에 앞서 지난여름 S&P와 무디스도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각각 상향 조정했다. S&P는 7월에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했으며 무디스는 8월에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이들 역시 상향의 주된 이유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