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최고실적…가전은 전년比 실적 부진

삼성전자, 3분기 최고실적…가전은 전년比 실적 부진

  • 수요산업
  • 승인 2017.10.31 16:06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호황에 3분기 매출 62조489억원, 영업이익 14조5,332억원 기록
가전 부문 패널 가격 상승, 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 덕에 3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가전 사업부문은 TV패널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62조489억원, 영업이익 14조5,33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179.48% 크게 늘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올해 2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3분기 실적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19조9,100억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0%를 달성했고 전체 영업이익의 68.5%를 책임졌다.

  반면 가전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 3분기 삼성전자의 CE(생활가전+TV) 부문 매출은 11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4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어났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5%, 영업이익은 44.3% 감소했다.

  CE부문에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3분기 6조5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했으며 패널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6% 올랐으며 QLED TV 본격 판매 확대로 60형 이상의 초대형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그러나 북미 기업간거래(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오는 4분기 TV의 경우 거래처와 협업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 QLED와 초대형 TV 중심의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B2B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시네마 LED 사업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기존 출시된 프리미엄 혁신제품과 함께 퀵드라이브 세탁기, 파워건 청소기 등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VD사업부는 2018년에는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증가할 예정인 UHD, 초대형 TV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생활가전사업부는 유통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B2B 사업과 온라인 판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