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세계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철강 수요 기대

한화, 세계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철강 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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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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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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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석문호에 100MW 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
약 7,000~8,000톤 규모 철강재 수요 기대

  한화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우리나라에 짓기로 하면서 철강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농어촌공사가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석문호에 조성 예정인 100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일 밝혔다.

  한화종합화학은 총 100MW의 태양광 발전소 중 80MW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직접 건설한다. 나머지 20MW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체적으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허가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9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20년부터는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석문호 수면 위 120만㎡에 걸쳐 조성되는 이 태양광 발전소의 면적은 축구장 168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이 태양광 발전소가 생산하는 100MW의 전기량은 약 14만명이 동시에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 한화그룹이 충남 당진 석문호에 세계 최대 규모인 100MW의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철강재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 태양광발전소는 40MW 규모로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동 중인 모든 태양광 발전소 중 가장 큰 발전소는 영월 태양광발전소(40MW)다.

  수상 태양광발전은 기존 지상 태양광발전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발전 방식이다.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모듈의 냉각효과, 그늘을 피할 수 있는 장점 등이 있다. 이 사업은 한화종합화학의 태양광 사업 자회사인 한화솔라파워가 진행을 맡는다.

  차문환 한화솔라파워 대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에 따라 사업을 수행할 것”이라며 “수상 태양광발전 부문에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해 대한민국의 태양광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나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약 7,000~8,000톤 규모의 철강재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 태양광발전소에는 태양광구조물 등으로  용융아연도금강판(GI), 포스코의 포스맥 등의 철강재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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