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업계, 베트남 자국 산업 보호 움직임…“여전히 기회의 땅”

패널업계, 베트남 자국 산업 보호 움직임…“여전히 기회의 땅”

  • 철강
  • 승인 2017.11.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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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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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 감소 불구 유통물량 위주 수요 여전
최근 부가세 인상 등 자국 산업 보호 얘기도 솔솔

  최근 샌드위패널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의 일부 규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 면에서 매력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트남에는 다수의 국내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현지에 직접 진출해 있는 업체들도 5곳이 넘고 수출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들어오는 곳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에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활발했던 대기업 투자는 거의 종료된 상황이지만 후속으로 유통물량이 여전히 늘어나고 있어 패널업계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땅이다.

  베트남이 진출하고 있는 CJ나 GS25시 등의 업체들이 진출하면서 중소 물량의 공사가 상당하기 때문에 여전히 샌드위치패널업체들이 앞 다퉈 수요 확보에 혈안이 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 경쟁이 나타나기도 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패널업체만 해도 에스와이패널을 시작으로 제일판넬, 코리아판넬 등 여러 곳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출에서 걸림돌은 현지 업체들과의 가격차이다. 국내서 수출하는 것보다 현지 생산 제품의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수출하는 경우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국내 패널업체들이 이토록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는 것은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4년 동안 부가세가 면제되는 등 혜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부가세 인상 소식이 들려오는 등 베트남에서도 자국 산업 보호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 측에서 직접 설비를 도입하는 등 투자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국내 패널업체들의 경우 국내 기업들의 공사 물량이 많아 베트남 진출이 유독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들 물량이 감소할 경우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세운 업체들은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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