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잘 돼야 할 텐데

모두가 잘 돼야 할 텐데

  • 철강
  • 승인 2018.01.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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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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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부터 국내 특수강업계 화두는 가격 인상과 영토확장이 떠오르고 있다. 우선 세아베스틸과 현대·기아차 간에 1분기 공급가격 협상이 시작되고 있다.

  세아 측은 현대 측에 톤당 8만~10만 원 정도 가격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마봉강 업체들은 이에 뒤질세라 1월 8일부터 톤당 5만 원 이상을 반영시키고 있다.

  이에 반해 유통 및 실수요자 업체들의 시장분위기는 이미 예상했던 가격인상이고 보니 그냥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통시장에서는 생산업체들의 가격 인상분을 수요가들에 제대로 반영도 하기 전에 시장 수요가 제대로 뒷받침 되지 못하다 보니 2분기 다시 가격이 재조정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대책 마련에 각별히 신경쓰는 분위기다.

  수입재 특수강봉강은 2016년 1분기 톤당 47만 원에 시작해서 2018년 1월 톤당 82만 원까지 치솟았다.
가격 인상에 따라 분명히 기회 요인도 많았지만 지난해 대부분 특수강 유통대리점 관계자들의 영업결과 뒷얘기를 들어보면 가격 인상으로 매출액 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가운데 수익성은 5%에도 못 미치는 2~3%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잦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판매경쟁과 수요업체들의 가격비교 견적으로 인해 거래하는 고객사들을 다른 업체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제품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지 못하고 싸게 팔았다는 해석이다.

  올해는 신년부터 제대로 된 가격협상과 떠밀리지 않는 가격협상으로 지난해와 똑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현대제철 당진 특수강공장의 본격적인 생산으로 올해는 국내시장에서 한판 경쟁이 불가피한 가운데 내수시장과 함께 모두 해외 수출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수출에서도 해외 경쟁사 간 경쟁이 아닌 국내 경쟁업체끼리 저가 판매 경쟁이라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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