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 자동차 부문 급성장...생산ㆍ판매량 전년비 50% 이상 증가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3,000만대에 육박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2일 발표한 '2017년 중국 자동차 공업 생산, 판매, 경제 운영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2,901만5,000대로 전년대비 3.2% 증가했고, 판매량은 2,887만9,000대로 전년대비 3% 증가율을 보였다. 두 수치 모두 9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 판매 증가율은 전년도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다. 생산량 증가율은 전년도에 비해 11.3%P 하락했고, 판매량 증가율은 전년대비 10.6%P 하락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자동차 산업의 효율 개선 속도가 양적인 성장 속도보다 더 빨랐다는 것이다.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 발전 추세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은 79만4,000대, 판매량은 77만7,000대로 전년대비 각각 53.8%, 53.3% 증가했다. 신에너지 자동차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7%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 종류 별로는 승용차 생산과 판매가 각각 2,480만7,000대와 2,471만8,000대에 달했다. 각각 전년대비 1.6%, 1.4% 증가한 수치다. 승용차 생산과 판매는 중국 전체 자동차 생산, 판매 가운데 85.5%, 85.6% 비중을 차지했다. 신에너지 승용차 가운데 순수 전기자동차 생산, 판매는 각각 115만대, 111만7,000대를 기록했다.

  상용차의 경우 화물차 생산, 판매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중국 상용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420만9,000대, 416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3.8%, 14%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밖에 오토바이 생산과 판매는 전년대비 1.9%, 2% 증가한 1,714만6,000대와 1,713만5,000대를 기록했다. 2016년까지는 5년 연속 오토바이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중국산 오토바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생산, 판매가 증가했다.

<중국유색금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