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열연) 유통시장, 설 연휴까지 잠잠

(주간시장동향-열연) 유통시장, 설 연휴까지 잠잠

  • 철강
  • 승인 2018.0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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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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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 내 매기 실종
유통업계, 수익 확보 필요해
중국 수출 오퍼가, 높은 수준 유지

▲유통업계, 가격 하락 ‘직격탄’

  열연강판(HR) 유통가격 하락이 나타난 이후 유통시장 내 판매는 줄어들고 있다.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업체들은 구매를 줄이고 있으며 추가 가격 하락까지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 유통가격은 포스코 정픔 기준 톤당 70만원 후반대, 수입대응재 GS강종은 톤당 74만~75만원 수준에 판매가 되고 있다. 현대제철 제품 역시 톤당 70만원 중반대, 중국산 수입재는 톤당 70만원 초반대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수요가 줄면서 억지로 판매하는 수준이라며 판매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주 역시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휴 이후 다시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가격 하락으로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하는 수준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수입대응재 GS강종의 경우 포스코로부터 톤당 73만원 수준에 구매를 하고 있다. 현재 GS강종 유통가격은 톤당 74만~75만원 수준으로 수익을 내기에는 부족하다. 가공비나 수율 등을 고려하면 톤당 2만원 이상 더 받아야 그나마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현대제철 판매점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며 전체적으로 수익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조사들 역시 가격 인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2월 가격 인상에 대해 변함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으며 중국 제조사들의 오퍼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올려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2월 가격 인상이 적용될 경우 시황을 고려해 3월에는 가격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1월 유통향 출하가격을 인상한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포스코 가공센터들은 이미 적자 판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포스코가 가격을 인상할 경우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가격 인상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다만 포스코는 실수요향에 대해서는 지난 1월 톤당 5만원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추가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중국 수출 오퍼價, 또 올랐네

  중국 열연강판(HR) 제조사들의 수출 오퍼가격이 지난주에도 소폭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제조사들의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00~605달러(CFR) 수준이다. 2주 전 톤당 595~600달러에 비해 톤당 5달러 상승했다. 중국의 위안화 강세와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중국의 수출 오퍼가격도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중국 제조사들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오퍼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춘절 이후 다시 본격적으로 오퍼가격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중국 춘절 이후로는 중국 수출 오퍼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내에서는 가격 상승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양상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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