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조합, ‘제37회 정기총회’ 개최

주물조합, ‘제37회 정기총회’ 개최

  • 철강
  • 승인 2018.02.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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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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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과 특별위원회 위원장 위촉, 납품단가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 등 진행

▲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제37회 정기총회. (사진=뿌리뉴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이 2월 22일 12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권영길 전무, 김정태 대구경북주물조합 이사장, 신상우 태백주철(주) 대표이사, 심상환 태형금속공업(주) 대표이사, 김동현 한국기전금속(주) 대표이사, 최재석 (주)대광주철 대표이사, 조현익 (주)삼천리금속 대표이사 등 주물업계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길 전무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서병문 이사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국민의례와 주물조합 종사 중 작고한 이들을 위한 묵념을 진행 후 본 행사가 진행됐다.

 서병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해 들어 최저임금이 16.4%나 인상되는 등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수요대기업들의 비협조로 인해 주물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조합은 지난 2008년 원부자재 대폭 상승으로 인해 어려워졌을 때 중소기업중앙회 사상 처음으로 업계 대표이사들의 총궐기를 통해 납품단가를 현실화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공작기계용 주물분야의 납품단가를 인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은 납품단가 정상화를 통해 주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조합원들이 단합하지 못한다면 국내 주조산업은 주저앉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납품단가를 현실화하고, 주조산업의 미래를 위해 같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은 조합원사들이 힘을 모아 납품단가 현실화를 통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뿌리뉴스)

 이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우리경제가 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물업계를 비롯한 중소기업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조합원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면 조합이 앞장서서 조합원사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수요대기업들과 정부에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할 것이다. 이에 대해 이사장 본인이 가장 큰 책임을 질 것이니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개회사가 끝난 이후에는 전국주물업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태백주철(주) 신상우 대표이사가 결의문을 낭독하며, ‘납품단가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를 통해 주물조합과 업계 대표이사들은 최근 10년간 정부고시 최저임금 인상률 99.7%, 계절별 차등요금에 의한 전기료 추가상승분 30%에 대한 납품단가 인상 반영을 촉구했다.

▲ 주물조합은 최저임금 인상분 등을 반영하는 납품단가 정상화를 대기업과 정부에 촉구했다. (사진=뿌리뉴스)

 이와 함께 주물조합은 “3월 23일까지 대기업이 최저임금 인상분 등을 합리적으로 반영하여 납품단가를 인상해 주지 않을 경우 국내 주물업계는 누적되는 적자를 더 이상 자력으로 견딜 수 없으며, 생산도 할 수 없는 고사 직전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납품단가 인상이 되지 않을 경우 3월 26일부로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에는 주물업계의 3대 난제로 통하는 납품단가, 환경규제, 인력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합 측이 구성한 하도급공정거래 특별위원회, 환경개선 특별위원회, 인재 육성 및 인력수급 특별위원회 등 3개 분과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위촉식을 가졌다.

 위촉식에서 하도급공정거래 특별위원장에는 신상우 태백주철(주) 대표이사, 환경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한국기전금속(주) 김동현 대표이사, 부위원장에는 (주)정원주철 송권섭 대표이사, 인재 육성 및 인력수급 특별위원장에는 (주)대산금속 권영훈 대표이사가 각각 위촉됐다.

▲ 주물조합은 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 인력, 하도급 분야의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사진은 3대 특별위원장 위촉 기념사진. (사진=뿌리뉴스)

 3대 특별위원회 위원장 위촉식 후에는 주물업계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태형금속공업(주) 심상환 대표이사와 (주)대광주철 최재석 이사가 공로패를 받는 등 총 12명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 제37회 주물조합 정기총회. (사진=뿌리뉴스)

 총회를 마치고 폐회를 선언한 주물조합 서병문 이사장은 “올해는 어느 해 보다도 주물업계에 큰 시련이 닥칠 것이다. 최저임금이 16.4%나 인상됐고, 국회에서는 노동시간을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비용까지 대폭 늘어난다면 주물업계는 지속되는 적자경영으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국내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리게 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최저임금 인상분 등을 반영하는 납품단가 정상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조합원 여러분들이 단합하여 조합에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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