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이스터, 마침내 코스닥시장 '입성'

에코마이스터, 마침내 코스닥시장 '입성'

  • 철강
  • 승인 2018.02.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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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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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상장 예정
세계 최초로 슬래그 애토마이징 기술(SAT) 개발

  친환경 재활용 슬래그 처리설비 제조업체 에코마이스터(대표 오상윤)가 마침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에코마이스터는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내달 5∼6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14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34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밴드는 주당 6000~8500원, 공모금액은 80억4,000만~113억9,000만원이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1976년에 설립돼 철도 검수장비를 생산하는 정밀기계장치 기업으로 출발했다. 1989년 철도차량 차륜전삭기와 차륜선반 제작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간 국내 철도 전륜 전삭기시장의 97%를 장악하는 등 철도차량장비부문에서 독보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2001년에는 세계 최초로 철강 및 비철금속 제련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슬래그를 애토마이징(분무) 처리하는 슬래그 애토마이징 기술(SAT)을 개발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SAT(Slag Atomizing Techology)란 PS Ball(처리 슬래그량의 75%가 PS Ball로 변환)을 생산하는 신공법으로 불안정한 용융상태의 제강 슬래그로 부터 안정된 분자구조의 친환경 제품인 PS Ball을 제조하는 첨단 환경 기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3,000만톤이 발생하며 전세계 슬래그는 10억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중 0.45%인 450만톤이 에코마이스터의 SAT 기술로 처리되고 있다.
 
  최근 남아공, 인도, 말레이시아 등 해외 6개 사이트(4개국)와 국내 8개 사이트 등 총 14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 운영함으로써 높은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에코마이스터는 2015년 세계 최초로 철스크랩 폐기물인 제강 환원슬래그를 이용해 속경시멘트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을 거뒀다.

  에코마이스터 기술로 만들어진 속경시멘트는 철스크랩 용융상태의 제강 환원슬래그를 SAT에 의해 공기로 급속히 냉각시키고 냉각된 결정체를 분쇄하고 첨가제를 혼합해 만드는 공법이다.
 
  또 제강 환원슬래그를 공기급냉 방식으로 유리질상 비드로 만든 후 적정 크기로 미분쇄해 반응성이 높은 분말을 만들고 여기에 반응시간 조절이 가능하도록 여러 첨가제를 배합해 속경시멘트를 제조한다.
 
  일반 시멘트가 굳히기(양생)작업에 보통 20일 이상이 걸리는 반면에 속경시멘트는 3시간에서 7일에 불과해 도로 긴급보수와 콘크리트 수중작업 등에 활용된다.

  에코마이스터는 속경시멘트 사업을 통해 연간 3,200억원 매출 창출, 5조6,000억원 규모의 세계시장 개척 등 다양한 경제산업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에코마이스터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4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 당기순이익은 5억7,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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