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처리 업종, 외주가공비 ‘부담’

열처리 업종, 외주가공비 ‘부담’

  • 뿌리산업
  • 승인 2016.10.0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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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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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서 15% 이상 차지…시설비용 높은 탓

6대 뿌리업종의 외주 가공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아 설비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타나났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지난해 뿌리업계(2만6840사) 외주가공비는 12조12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업체당 평균 외주가공비는 4억5200만원으로 매출에서 9.3%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열처리(950사)가 3833억9200만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도 15.2%로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외주가공비,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제공

열처리 업계는 “열처리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영세하지만, 장치 비용 등이 고가”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금형(11.9%,6560사)과 용접(10.9%,5618사)도 외주 가공비율이 높았다.

이들 업종은 이 기간 각각 1조9510억원과 4조2934억원을 외주 가공비로 지출했으며, 업체당 평균 비용은 각각 2억9700만원, 7억6400만원이었다.

이어 소성가공(1409사)은 9%, 표면처리(6327사)는 6.7%, 주조(1409사)는 5.8%의 비중으로 외주 가공비가 매출에서 자치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 업종도 각각 외주가공비로 2조9220억원(평균 4억8900만원), 1조8474억원(2억9200만원), 7268억원(5억1600만원)을 사용했다.

전체 외주 가공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용접(35.4%), 소성가공(24.1%), 금형(16.1%), 표면처리(15.2%), 주조(6%), 열처리(3.2%) 등으로 파악됐다. 이는 열처리 업종의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는 게 뿌리센터 설명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기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9.5%(3조5730억원)로 수위에 올랐다. 이어 200인∼299인 12.7%(9825억8000만원), 50인∼199인(9.8%,4조1636억원), 1인∼9인(9%,8357억원), 20인∼49인(8.9%,1조9331억원), 10인∼19인(6.9%,6362억원) 순으로 외주가공비 지출률이 높았다.

이들 기업의 업체당 평균 외주 가공비는 각각 201억8600만원(8.9%), 64억6400만원(12.7%), 23억원(9.8%), 5억6700만원,(8.9%) 1억6800만원(6.9%), 4800만원(9.6%) 순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비용이 많았다.

지역별 비중은 경북이 15.6%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수도권(9.2%), 경남(8.5%), 전라도(8.2%), 강원(6.4%), 충정(4.4%) 순으로 파악됐다.

금액별로는 수도권(3조9846억원,업체당 평균 2억8400만원), 경북(3조4018억원,9억3800만원), 경남(3조1228억원,5억2000만원), 전라도(8397억원,5억4800만원), 충청도(7789억원,4억6400만원),강원(324억원,3억9500만원) 순으로, 수도권이 총액에서는 높았지만 평균 지출 금액으로는 경북이 1위를 차지했다.

뿌리센터 측은 “관련 업체의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관련 장비 이용 등을 돕고 있다”면서 “뿌리 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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