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문] 폭스바겐디젤게이트의 시작과끝
①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현재 진행형

[특별기고문] 폭스바겐디젤게이트의 시작과끝
①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현재 진행형

  • 뿌리산업
  • 승인 2017.01.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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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필수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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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현재 진행형
②폭스바겐도 넘지 못한 유로6
③클린디젤의 몰락, 대체제는
④디젤게이트 마무리 단계?...불씨 여전
⑤폭스바겐에 한국은 봉?
⑥디젤게이트의 사각지대 한국
⑦폭스바겐 디젤게이트서 배울 것들
⑧디젤게이트서 배우는 위험 관리 기법

김필수 교수가 본지에 독일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와 관련해 특별 기고문을 최근 보내왔다.

앞으로 본지는 모두 8회에 걸쳐 이 기고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현재 진행형’을 주제로 다뤘다.

2015년 9월 미국에서 시작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120년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큰 이슈이었다.

이 사건은 대규모이면서 시사하는 바도 커서 자동차 역사의 향방을 바꾼 사건으로 자리했다.

유럽에서만 800만대, 미국에서 48만대 등 세계적으로 1,100만대의 폭스바겐과 아우디 일부 차종이 여기에 연루돼 보상과 리콜은 물론, 폭스바겐의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부분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2만대의 차량이 리콜 대상이고, 아우디 차량의 허위 증명서 등도 추가로 발각되면서 8만여대의 차량 인증이 취소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미국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의 근본 원인은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소시키는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LNT라는 장치에서 비롯됐다.

이 장치는 인증통과를 위한 시험 시설 내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돼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반면, 일상 주행에서는 장치 동작이 정지돼 인증시험보다 30배까지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의 차량 조작이 세계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조작은 가격 경쟁력이 치열한 소형 저가 차량에 극히 높은 환경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편법으로 활용된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의 연비와 환경은 상충하는 면을 지녀, 완성차 업체가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란 쉽지 않다.

1년이 훌쩍 지났어도 디젤게이트는 현재 진행형이면서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

미국에서 16조원이 넘는 벌금으로 합의가 됐으나, 우리나라와 유럽의 경우 완전한 해결에 이르지 못하고 추가로 다른 차종까지 조사 중이라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폭스바겐 입장에서는 이 디젤게이트로 브랜드 이미지 손상에다, 수십조원의 벌금과 리콜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향후 브랜드력을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포르셰,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고급 완성차 브랜드와 세아트나 스코다 등 대중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10여개의 브랜드를 가진 자동차 왕국이 바로 폭스바겐이다. 여기에 TDI라는 클린디젤 엔진과 DSG라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 등 세계적으로 신기술을 앞세운 메이커도 폭스바겐이다.

이 같은 세계 유수의 메이커가 희대의 사기극을 꾸민 과정은 아이러니하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마무리 같지만 아직 진행형이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국전기차협회 회장,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회장, 이륜차운전자협회 회장, 한국중고차협회 회장 등을 맡고있다.
그는 국내 몇 안되는 자동차, 교통전문가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서울시 등의 연구 용역과 자문을 하고있다. 김교수는 10여개의 특허와 150편의 논문, 4,500편의 칼럼, 30여권의 저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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