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 철강업계, 철강 수요 증가에 설비투자 나서

<10년 전 오늘> 철강업계, 철강 수요 증가에 설비투자 나서

  • 철강
  • 승인 2018.03.14 06:30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8년 국내 철강업종 설비투자 7조586억원…전년比 63.2% ↑

  10년 전 국내 철강업계는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섰다. 이는 자동차와 조선산업 등 철강 수요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철강업계도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물론 동부제강, 국내 합금철 업체들도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철강업계, 공격적 설비투자>

  포스코, 광양 후판공장 착공
  현대제철, 고로 2기 건설 한창

  2008년 국내 철강업종의 전체 설비투자는 7조586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63.2% 대폭 늘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 투자, 전기로 업종의 설비 신 증설, 동부제강의 전기로 사업 진출, 국내 합금철 업체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포스코의 조강능력 확대 등이 이뤄지면서 전체적으로 설비투자가 나타났다.

  포스코는 2007년 5월 연산능력 150만톤 규모 파이넥스(FINEX) 준공, 광양 3고로개수, 광양 3열연 합리화, 포항 2냉연 능력 증강, 포항 3후판 열처리공사 등 대형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2008년에는 추가로 연산능력 200만톤 규모의 포항 신제강 건설(2008년 8월~2010년 6월)과 연산능력 200만톤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 건설(2008년 8월~2010년 7월) 등 약 3조원을 투자했다.

▲ 포스코는 2008년 연산능력 200만톤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업 진출로 오는 2011년까지 4조3,000억원 규모를 투자해서 350만톤 고로 2기를 건설하며 동부제강은 전기로 방식에 의한 열연강판(HR) 확보를 위해 전기로(電氣爐)사업 진출에 나선다.

  국내 합금철부문 설비투자는 2007년 전년대비 137% 증가한 데 이어 2008년에는 166% 급증했다. 이는 고합금강과 고급 강종의 생산비중이 늘어나면서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것이다. 제강 부원료인 실리망가니즈, 페로망가니즈 등 합금철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나면서 합금철 생산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도 나타났다.

  설비투자 형태는 설비 신증설과 합리화부문이 전체 투자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설비능력증가 부문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설비투자 재원조달은 은행차입에 의한 간접금융 부분과 해외증권 발행 및 차입금부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