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인수합병(M&A) 규모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맞춰 사업 재편 및 기술 확보 등을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이뤄진 인수합병은 총 598건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604건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532억달러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거래액은 2016년 62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뿐 500억달러를 넘지 못했었다.
최대 규모 M&A 기록은 인텔로 지난해 8월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0월 미국의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인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관심 분야가 다르게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오토테크 중에서도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파워트레인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운전자 보조 기술 관련 M&A 움직임이 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