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만 급증

  2월 자동차 판매는 설 연휴와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12만5,970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12.4% 감소한 10만5,339대, 수입차는 23.9% 증가한 2만631대가 판매됐다.

  국산차는 올해 설 연휴가 2월에 있어서 영업일수가 작년 대비 3일 줄어든 영향이 컸다. 또 한국GM의 군산공장 가동 중단 소식에 GM 판매가 급감했다.

  한국GM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3% 급감했고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각각 33.2%, 12.8%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주도로 판매가 늘었다. 독일계의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56.0%에서 61.1%로 증가했다.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미국 지역의 재고 조정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6만5,952대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 감소와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전년 대비 17.6% 감소한 27만6,938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