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 철강
  • 승인 2018.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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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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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총 5일 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18’이 열렸다.

  세계 35여 개국에서 1,200여 개 기업이 공작기계 및 자동화 관련 제품과 기술을 출품했으며, 특히 5개 품목별 전문관에 1만 여 점의 제품 및 기술이 출품됨에 따라 공작기계 및 자동화 관련 생산제조기술 전 분야의 추세 및 기술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SIMTOS 2018에서는 알루미늄합금, 타이타늄합금, 니켈합금, 탄소섬유 복합재료(CFRP/CFRTP) 등 고경도·고탄성의 난삭재 가공을 해결하기 위해 세라믹스, PcBN, PCD 등 고성능 공구 등이 대거 출품됐다.

  더불어 공정 간 연결과 이동, 가동 및 장비제어, 주변기기와의 협업 등을 위한 핸들링 기술과 모니터링, 비전시스템과 비전센서 등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굳이 이런 SIMTOS 같은 전시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제조업과 기계산업 현장에 나가보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국내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신흥국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정 자동화와 연결성을 접목시켜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물론 이런 국내 산업계의 변화는 오래 전부터 예상할 수 있었고, 실제로 스마트 팩토리 등 적용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기반 기술의 개발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기계산업의 경쟁력를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GDP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신흥개발국의 기술적인 추격에 대응하고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 차별화된 R&D 육성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부족한 인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환경이 지금보다 더욱 안전하고 쾌적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화 등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은 1차적으로 사람이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을 최소화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본다.

  그런 요소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생산성 향상과 인력 감축을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한다면, 우리의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결코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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